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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궂은 날씨가 발목…함수 인양 준비작업 난항

끊어진 3번 쇠사슬 안전성 검사 뒤 교체

<앵커>

백령도 해역의 변덕스러운 날씨 때문에 천안함 함수 인양 준비 작업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백령도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고운 기자! (네, 백령도입니다.) 지금 백령도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현재 이곳 백령도에는 거센 바람이 불고 간간이 빗방울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제 뒤로 오늘(20일) 작업을 위해 환하게 불을 밝힌 대형 크레인의 모습이 보이실 텐데요.

하지만 궂은 날씨 때문에 함수 인양 준비작업이 재개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험한 날씨로 인해 대청도로 피항했던 작업팀은 수중 작업을 하지 않는 대신 함수를 실어 평택항으로 나르게 될 3천톤급 바지선에 거치대를 설치했습니다.

인양팀은 기상이 호전되는 대로 거치대를 실은 바지선을 침몰 지점으로 옮긴 뒤 인양 작업을 계속할 계획인데요.

일단은 함수 인양을 위해 설치했던 세번째 쇠사슬이 끊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쇠사슬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뒤 쇠사슬을 다시 잇거나 교체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사고 해역의 날씨는 목요일인 모레까지 최고 초속 12m의 강풍이 부는 등 계속 사나울 것이란 예보여서 날씨가 함수 인양시점을 결정할 최대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또 90도로 눕혀져 있는 함수를 바로 세워 인양하기 위해서는 정밀한 작업이 요구되기 때문에 이번 주 안에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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