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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요원 안전 논란…"'스쿠버 잠수' 계속할 것"

<8뉴스>

<앵커>

고 한주호 준위의 순직으로 잠수요원들의 안전문제가 또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심해 잠수장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만 해군은 지금처럼 스쿠버 잠수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해군은 사고현장에 있는 광양함에도 심해잠수장비는 갖춰져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신속한 구조에는 맞지 않아서 쓸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심해잠수장비를 쓰려면 먼저, 광양함이 구조작업을 중단하고 부표가 설치된 곳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잠수 헬멧에 연결된 호스를 통해 배에서 산소를 공급하기 때문에 배가 흔들리지 않도록 대형 부이도 설치해야 합니다.

이런 준비에만 무려 사흘이 걸리는데 현장 수온이 낮아서 정작 심해잠수장비를 사용해도 실제 작업은 30분 정도 밖에 못해 큰 장점이 없다고 해군은 설명했습니다.

[송무진/해군 해난구조대 중령 : 심해잠수장비를 준비하는 기간이 약 3일 정도 소요되는데, 저희들이 현재 상황에서 3일간 잠수를 안하고 대기해야 되느냐.]

해군은 이에 따라 다소 위험하더라도 지금까지 해 왔던 구조방식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산소통을 멘 잠수요원들이 고무보트로 부표까지 이동한 뒤 안내줄을 잡고 45m 아래로 내려가는 스쿠버 방식입니다.

문제는 잠수요원들의 안전입니다.

해군 규정상 심해잠수장비를 사용해야 하는 40m 아래에서는 특히 위험합니다.

해군은 불상사 재발을 막기 위해 30대에서 50대까지 경험 많은 잠수요원들만 작업에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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