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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사고 '진상규명' 정치쟁점화…공방 심화

<8뉴스>

<앵커>

천안함 사고의 진상규명 문제가 정치 쟁점화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국민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다며, 필요하다면 야당의 국정조사 요구도 수용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31일) 국회 본회의에서 야당 의원들은 천안함 사고 은폐의혹을 거듭 제기했습니다.

[안규백/민주당 의원 : 억측과 루머가 난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나아가 대통령께서 지하벙커에서 회의하는 것을 두고 도대체 거기서 뭘하고 있는 거냐? 혹시나 사건을 조작·은폐하는 거 아니냐, 이러한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박선영/자유선진당 의원 : 사고가 난 지 오늘로 엿새째다. 그동안 이 정부는 무엇을 했길래 아직도 심해잠수장비조차 착용을 못해준단 말입니까? 군함이 두 동강 났는데, 현재 크레인은 어디에 있습니까?]

또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진상규명이 이뤄지면 적절한 책임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해 처음으로 인책론을 제기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실종자 구조에 전념할 때라고 하면서도 정부도 해명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정몽준/한나라당 대표 : 우리 정부는 해명이 필요한 부분에는 해명을 해주시고, 설득이 필요한 부분에는 설득을 보다 적극적으로 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박근혜 전 대표는 국민들이 이해 못하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면서, 필요에 따라서는 야당측의 국회 진상조사 요구도 받아들여야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전 대표 : 진상규명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그래도 필요하다면 그때가서 국정조사든지 특위든지 해야되지 않겠습니까?]

오늘 국회 본회의장 방청석에는 백령도 초등학교 학생과 교사들이 김형오 국회의장 초청으로 본회의장을 찾아 국회의 천안함 관련 질의를 지켜봤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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