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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싣고 다니며 영업"…'연쇄살인' 택시기사

<8뉴스>

<앵커>

청주 부녀자 연쇄살인 용의자가 지난 2004년에도 20대 여성을 살해한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습니다. 택시기사인 이 용의자는 시신을 택시에 싣고 다니며 영업을 한 것으로 드러나 더욱 충격을 주고있습니다.

CJB, 한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6일 밤 11시 청주시 성안길.

친구들과 생일파티를 마친 24살 송 모 씨가 택시를 타고 귀가를 서두릅니다.

하지만 송 씨는 이틀 뒤 대전시내 한 골목에서 얼굴과 목이 청테이프에 감긴 채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됩니다.

경찰의 붙잡힌 피의자는 택시기사 41살 안 모 씨.

[박찬우/대전 대덕경찰서 수사과장 : 뒷골목에 택시를 세우고, 미리 소지하고 있던 부엌칼로 피해자를 위협하였습니다. 피해자를 위협하면서 핸드백을 강취하였고, 차량내에서 피해자를 성추행한 후에 나일론 끈으로 손발을 묶고…]

안 씨는 사체를 택시 트렁크에 실은채 다음날 밤 11시까지 버젓이 택시 영업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충격적인 범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안 씨는 지난해 9월, 청주에서 40대 여성승객을 성폭행 한 뒤 같은 방법으로 살해했다고 자백했습니다.

또 2004년 발생해 미제로 남아 있던 충남 연기군 20대 여성 성폭행 살인사건도 DNA 대조 결과 안 씨의 소행임이 밝혀졌습니다.

안 씨는 지난 2000년 감금·성폭력 혐의로 징역 3년형을 선고받고 출소한 후 줄곧 대리운전과 택시영업으로 생활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따라 경찰은 안 씨가 추가 범행을 했을 가능성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경찰은 강도살인 등의 혐의로 안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공조수사를 통해 혐의 입증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박희성(C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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