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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교과서에도…일본의 노골적인 '독도 야욕'

<8뉴스>

<앵커>

일본이 독도에 대한 야욕을 한층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내년부터 모든 초등학교 교과서에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주장을 포함할 방침이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유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현행 일본 초등학교 5학년 사회 교과서입니다.

울릉도와 독도 사이에 영해 경계선을 그어놓고 독도를 일본영토로 표시해 놓았습니다.

지금까지는 출판사별 초등학교 교과서 5종 가운데 3종에만 이런 표시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모든 초등학교 교과서에 독도가 일본땅으로 표시됩니다.

일본 문부과학성이 각 출판사에 독도를 일본 영해에 포함하도록 강하게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초등학생에게 시각적으로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인식시키기 위해서라는 겁니다.

모든 출판사가 정부의 요구를 받아들였기 때문에, 일본 초등학생은 예외 없이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교육을 받게 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에 앞서 2008년에는 중학교 교과서에, 지난해 말에는 고등학교 교과서에 독도의 영유권 교육을 강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즉각 시게이에 주한 일본 대사를 불러 강력히 항의하고, 방침 철회와 시정을 요구했습니다.

[김영선/외교부 대변인 : 일본의 초등학교 교과서가 3월 30일 일본 정부의 검정을 통과한 데 대해 우리 정부는 강력히 항의하며 이의 근본적인 시정을 촉구한다.]

과거를 청산하고 새로운 100년을 열겠다던 일본 정부의 다짐은 단지 외교적 수사였음이 다시 한 번 드러났습니다.

(영상취재 : 유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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