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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절·도전·쾌거…이승훈, 7개월 만에 쓴 성공신화

<8뉴스>

<앵커>

이승훈 선수는 원래 쇼트트랙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스피드로 종목을 바꾼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한국 빙상의 역사를 새로 쓰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쉽지 않은 도전이어서 감동도 더 컸습니다. 

이승재 기자가 그의 걸어 온 길을 소개하겠습니다.

<기자>

여덟 살 때부터 쇼트트랙을 시작한 이승훈은, 주니어와 시니어 대표를 거치는 등의 엘리트 코스를 밟았습니다.

지난해 동계 유니버시아드에선 3관왕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평생을 꿈꿔온 올림픽 출전만큼은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4월,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쟁쟁한 선배들의 벽에 가로막힌 겁니다.

좌절도 잠시, 이승훈은 곧바로 도박에 가까운 모험을 선택했습니다.

출전 종목을 스피드 스케이팅, 그것도 5천 미터 장거리로 바꾼 것입니다.

[이승훈/스피드 스케이팅 올림픽 대표 : 올림픽에 너무나 가고 싶었기 때문에, 올림픽에 가려면 쇼트에서 떨어졌기 때문에 스피드를 해봐야겠다.]

주변의 차가운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승훈은 훈련에 매진했고, 결국 단기간에 한국 기록을 갈아치우며, 올림픽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그리고 오늘(14일), 꿈의 무대에서 너무나 값진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이승훈/스피드 스케이팅 올림픽 대표 : 마음적으로나 뭐, 고생도 많이 했는데, 이렇게 좋은 일이 있으려고 그랬던 거 같아요.]

그래도 쇼트트랙에 아직 미련이 남아 있습니다.

[이승훈/스피드 스케이팅 올림픽 대표 : 쇼트트랙을 계속할 것 같아요. 부담없이 편안하게 병행할 것 같아요.]

종목을 바꾼 지 7개월 만에 성공 신화를 쓴 이승훈, 타고난 재능과 무서운 집념까지 갖춘 그에게 세계정상도 이제 시간문제입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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