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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가시지 않은 루지 사고…안전위해 '코스 조정'

<8뉴스>

<현지앵커>

어제(13일) 불행한 사고가 있었던, 휘슬러 슬라이딩 센터에서는 오늘 남자 썰매 종목인 '루지' 경기가 예정대로 진행됐습니다.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서 코스가 조금 변경됐는데 한국은 '이용' 선수가 선전을 펼쳤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하루가 지났어도 안타까운 사고의 충격은 가시지 않았습니다.

사고 지점에는 꽃이 놓였습니다.

경기에 앞서 쿠마르타시빌리의 사진이 전광판에 뜨자 선수와 관계자들은 추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조직위원회는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출발 지점을 조정해 전체 코스 길이를 줄였습니다.

최고 시속이 평소보다 10킬로미터 가까이 줄었습니다.

그래도 쿠마르타시빌리의 그루지아 팀 동료들은 출전을 포기했습니다.

독일의 펠릭스가 1, 2차 합계 1분 36초 570으로 1위를 기록했고, 우리 나라 이용은 1분 41초 156의 기록으로 38명 중 35위를 기록했습니다.

코너에서 자세가 흐트러지면서 속도가 줄었습니다.

이용은 레이스를 마친 뒤 고인이 된 쿠마르타시빌리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이용/루지 올림픽대표 : 경기하기 전에 저와 악수하면서 좋은 훈련 하라는 식으로 했는데, 그렇게 그 친구가 그렇게 갈 줄은 몰랐습니다.]

이용은 어제 사고의 충격으로 집중력이 떨어졌다며 남은 레이스에서는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외롭지만 씩씩한 이용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내일 아침 6시부터 남은 두 번의 레이스가 펼쳐집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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