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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담근 된장·고추장, '고향 맛'에 항암효과

<8뉴스>

<앵커>

이번 귀경 길에 어머니가 싸주시는 된장이나 고추장 마다하지 말고 꼭 챙겨오셔야 할 것 같습니다.  집에서 담근, 된장 고추장이 공장에서 만든 장보다 영양은 물론이고 항암효과까지 탁월하다는 조사가 나왔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김설희/서울 수서동 : (직접 담근 된장이 좋은 이유는?) 깨끗하고 그냥 믿고 먹을 수 있어서 좋고요. 덜 달아서 좋고.]

[김해순/성남 중원구 : (직접 담근 된장이 좋은 이유는?) 담백하고 맛있어요. 깔끔하고. 내가 해 먹는게.]

맛만 더 좋은 게 아니었습니다.

비타민 B12 함량이 공장 된장 보다 집 된장이 6배나 많았습니다.

또 고추장은 8배, 간장은 20배나 집에서 담근 쪽이 많았습니다.

비타민 B12가 부족하면 빈혈 같은 심혈관 질환과 위암, 대장암 위험이 높아집니다.

찐 콩을 발효할 때 생기는 미생물이 비타민 B12를 만들어내는 걸로 연구팀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결국 찐 콩에 몇가지 미생물을 주입해 짧은 기간에 발효시키는 공장 된장과 달리, 메주를 만들어 오랜 기간 숙성 발효시키는 데 풍부한 영양의 비밀이 숨어 있었던 것입니다.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도 집에서 담근 장이 더 뛰어났고, 항산화 효과 역시 공장 제품보다 앞섰습니다.

[곽충실/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 교수 : 전통식은 균을 일부러 넣어주지는 않습니다. 공기 중에 있는 여러가지 균들이 복합적으로 작용을 해서 그 성분들이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어머니의 정성이 담긴 된장, 맛 뿐만 아니라 영양과 항암효과도 만점이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주용진, 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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