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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함께 영면…친환경 장묘법 '자연장' 주목

<8뉴스>

<앵커>

오늘(14일) 성묘 다녀 온 분들 많으시죠? 아직 매장이나 화장을 선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만, 최근 들어서는 자연과 함께 영면한다는 의미를 지닌 자연장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유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파주의 서울시립 묘지, 손바닥 크기의 작은 봉분 수백개가 한 데 모인 잔디장 묘역입니다.

화장한 골분에 흙을 섞어 묻은 뒤, 작은 봉분을 쌓고, 그위에 잔디를 덮은 묘지입니다.

[이옥인/서울 방학동 : 이렇게 연세 많은 분들도 있고, 애들도 있고, 젊은 사람들도 있고 그러니까 그냥 생전에 아파트에 사는 거나 똑같으시겠다.]

서울시립묘지의 잔디장은 재작년 11월 조성된 이후, 모두 817구의 유해가 안치됐고, 요즘도 하루 평균 2구의 유해가 안치되며, 유족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경기도 양평 10헥타르의 국유림에 조성된 수목장 하늘숲추모원도 큰 인기입니다.

나무 주변에 유해를 안장해 자연과 함께하는 장묘법입니다.

수목장은 나무 한그루당 가족 단위로 10명까지 안치할 수 있습니다.

하늘숲추모원은 작년 5월 조성된 뒤, 모두 유해 825구가 모셔져 있고, 현재 예약만 백여 건에 이릅니다.

[오준석/하늘숲추모원장 : 자연을 훼손시키지 않고 자연과 더불어 상생할 수 있는 이런 좋은 제도를 많이들 선호 하십니다.]

매년 여의도 면적의 1.2배에 이르는 국토가 묘지로 잠식되고 있는 만큼 자연장은 국토훼손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장묘법으로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송금희/서울시 우장산동 : 그냥 어딘가에 환한 세계로, 더 넓은 세계로 갈 것 같은 그런느낌으로 이쪽에 모셨습니다.]

(영상취재 : 김관일, 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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