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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한 달 안에 또 강진"…지진 공포 '계속'

<8뉴스>

<앵커>

다음은 아이티 소식입니다. 열흘 넘게 매몰됐던 84살의 할머니를 포함해, 2건의 기적적인 구조 소식이 또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한달 안에 또 한번의 강진이 아이티를 강타할 것이라는 불길한 예측도 함께 나왔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포르토프랭스 항구 근처 상업지구 내에서 시뻘건 불길이 일어나 건물들을 한꺼번에 집어삼켰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약탈자들이 상점을 턴 뒤 불을 지른 것으로 아이티 경찰은 추정했습니다.

안정을 되찾아가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약탈 행위는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진 공포도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한 달 안에 아이티에서 다시 강력한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미 지질조사국의 전망이 나왔습니다.

지난주 참사 때와 같은 규모 7.0의 강진이 다시 발생할 확률은 3%에 불과하지만 규모 5.0의 여진이 발생할 확률은 90%나 된다는 것입니다.

[아이티 주민 : 포르토프랭스에는 안전한 곳이 없어요. 안전한 곳이 정말 없어요. 난 임신 9개월의 아내가 있다고요.]

피해자들이 매몰된지 열흘이 넘어가면서 아이티 정부가 생존자 구조작업 종료를 공식 선언한 가운데 기적적인 구조 소식 2건도 전해졌습니다

붕괴된 3층 건물 아래 묻혀있던 22살의 엠마누엘.

[엠마누엘(22)/매몰 10일 만에 구조 : '사랑하는 내 아들을 보고싶다'는 엄마의 목소리가 들렸어요. 내게 유일하게 힘이 됐고 바로 정신이 들었죠.]

84살의 마리 할머니도 구출됐습니다.

[벤자민/담당 의사 : 그녀는 위독합니다. 몸이 매우 산성 상태에요. 아무 도움없이 열흘을 가까스로 버틴 것이죠.]

특히 마리 할머니는 가족과 이웃들이 맨손으로 구해 감동을 더했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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