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듬직한 장정들도 겁낸다는 특전사 공수여단 훈련장에서 중학생에서 칠순 어르신까지 일반인들이 고된 훈련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이런 겨울 날씨에 웬만한 용기가 아니고는 도전하기 힘들텐데요.
정영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눈과 안개로 덮인 산속에 힘찬 외침이 울려퍼집니다.
인간이 가장 공포심을 느낀다는 11.5미터에 설치된 이른바 '막타워' 낙하훈련.
허공을 향해 마지막 한걸음을 떼기가 쉽지 않습니다.
[함성 4초간 발사. 좋습니다. 뛰어.]
[잠깐만, 잠깐만요.]
[송유정/대학생 : 막상 이렇게 뛰고 나니까 의지도 더 강해지는 것 같고 자신감도 생겨서 올해는 꼭 취업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군대를 다녀온 사람이라면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는 화생방 훈련.
유사시 화학전이 일어났을 때 생명을 지켜주는 방독면의 소중함과 착용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야외 숙영에 10킬로미터 야간 행군까지.
3박 4일 고된 일정이지만 칠순 어르신부터 15살 중학생까지 전국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한 천 2백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김천만(69살)/최고령 참가자 : 한번 도전을 해 볼만한 캠프였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해보니까 아주 젊어지고 기분이 좋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오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