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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는 구겨졌어도…생명 구한 '안전벨트의 힘'

<8뉴스>

<앵커>

전지훈련을 위해 제주를 찾았던 중학교 축구팀 버스가 내리막길을 돌진해 건물을 들이받았습니다. 선수와 코치 등 30여 명이 다쳤지만 사고 직전 착용한 안전벨트 덕분에 인명 피해를 막았습니다.

JIBS 서주민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에 버스가 처박혀 있습니다.

버스의 앞 부분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구겨져 버렸습니다.

버스 안에는 빠져나오지 못한 학생들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고 소방대원들은 절단기까지 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입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오늘(23일) 아침 7시쯤.

경북 구미시 금오중학교 축구팀과 코치 등 36명이 탄 버스가 내리막길을 돌진하다 신호대기중이던 승용차와 오토바이를 추돌했습니다.

차량을 잇따라 들이받은 버스는 이처럼 건물을 들이받고서야 멈춰 섰습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와 버스에 타고 있던 학생 등 37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 직전 학생들이 서둘러 안전벨트를 착용했던 것은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김바램/버스탑승 부상 학생 : 브레이크 안 먹어서 차 사고 나겠다고 계속 통화하시다가. 빨리 안전벨트 메고 무조건 꽉 잡고만 있으라고 갑자기 그러시는거예요. 그래서 바로 안전밸트 메고.]

경찰은 내리막 길에서 계속 브레이크를 밟다 제동장치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윤창/제주동부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장 : 브레이크 자국이라든지 현재의 사고 현장 정황으로 봐서 구조적인 결함이 아닌가.]

지난 4일 전지훈련차 제주를 찾았던 이들은 오늘 아침 배편으로 돌아가기 위해 제주항으로 향하던 길이었습니다.

(영상취재 : 문석빈(J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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