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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머물던 호텔도 '초토화'…7명 연락두절

<8뉴스>

<앵커>

보신 것처럼 아이티는 거의 폐허로 변했습니다. 정확한 피해 규모조차 아직 집계가 불가능한 상황인데, 출장간 봉제업체 직원을 포함해 한국인 7명과도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인 4명이 묵고 있던 곳은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에 있는 5성급 카리브 호텔입니다.

외교통상부는 이번 지진으로 이 호텔이 붕괴돼 아직까지 연락두절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호텔에 묵고 있던 한국인은 서울에서 의류 수출업체를 운영하는 59살 강경수 씨와, 직원 37살 정재영 씨, 아이티 현지에서 합류한 42살 크리스토퍼 김 씨와 통역원 한 명입니다.

[김유철/외교통상부 재외국민보호과장 : 이분들이 체크인을 하고 난 다음에 그 이후에 붕괴가 일어났기 때문에 사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지진으로 호텔이 무너진 시간이 현지시간으로 오후 4시 50분쯤이어서 이들이 외출중이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명진/주 도미니카 한국대사관 영사 : 날이 밝는 대로 호텔 쪽으로 이동을 해서 호텔 건물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투숙 중인 한인 4명의 신원 안전 여부도 확인할 예정입니다.]

강 씨와 정 씨가 일하고 있는 회사 측은 지진 발생 30분전만 해도 강 씨와 통화가 됐었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회사 관계자 : 저희도 다른 쪽을 통해 (다시) 확인 중인데 아직 아무것도 나오는 게 없습니다.]

강 씨 등 4명 외에 다른 교민 3명도 연락이 두절된 상태입니다.

현지에 평화유지군으로 파견된 이선희 소령과 또 다른 현지 교민 등 63명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외교통상부는 재외동포영사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아이티 현지에 영사를 비롯한 인력 파견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홍종수,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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