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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악재에 증시 '휘청'…긴축 '후폭풍' 우려

<8뉴스>

<앵커>

중국발 악재로 국내외 증시가 크게 하락했습니다. 중국이 지급준비율을 전격적으로 올린건데요. 긴축정책을 이대로 이어간다면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 경제에 한파를 몰고 올 수도 있습니다.

강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3일)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부터 하락세로 출발해 어제보다 27포인트 떨어진 1,671.41 포인트에 마감됐습니다.

'두바이 쇼크'로 증시가 큰 타격을 받았던 지난해 11월 27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중국 인민은행이 오는 18일부터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을 0.5% 포인트 올리기로 함에 따라, 중국의 경기 위축 우려가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김성주/대우증권 파트장 : 전체적으로 주식시장이 하락한 가운데 특히 중국관련주들이라고 볼 수 있는 철강이라든가, 중공업, 조선주들이 상대적으로 크게 하락했고요.]

미국과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동반 하락세를 기록했고 유럽 증시도 내림세로 출발했습니다.

[김완중/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 : 긴축정책으로 인해서 향후 파급되는 중국경제의 둔화 이런 부분이 향후에 중국수출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영향을 주면서 국내 경제의 성장모멘텀을 약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중국의 수입 수요 감소를 예상해 국제 유가도 일제히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중국이 과열 경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지급준비율 인상에 이어 금리 인상을 통한 본격적인 출구전략에 나설 경우 전세계 경제에 큰 타격이 예상됩니다.

당초 중국 정부는 올 4분기 이후에나 금리인상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지만, 전문가들은 그 시기가 2분기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무진,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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