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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라더니 왜 이렇게 춥나…'미니 빙하기'?

<8뉴스>

<앵커>

그런데, 온난화로 지구는 더워지고 있다는데 올 겨울은 왜 이렇게 추운건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죠.

이례적인 한파의 원인에 대한 다양한 이론들을 안영인 기자가 풀어서 설명하겠습니다.

<기자>

지구촌을 휩쓸고 있는 강력한 한파와 폭설은 올 겨울 북반구의 대기 흐름에 변화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보통 극지방에 모여 있는 북극지방의 찬공기가 올해는 이례적으로 확장되면서 아시아와 유럽, 북미 대륙으로 깊숙하게 뻗어 나온 것입니다.

이런 변화의 원인에 대해 먼저 독일의 기후학자인 라티프 박사는 미니빙하기가 시작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지구의 기온은 평균 30년 정도를 주기로 오르내리는데 80년대부터 30년정도 온난화로 기온이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에 이제는 기온이 떨어질 차례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올해부터 앞으로 20~30년 정도는 혹한과 폭설이 반복되는 미니빙하기가 될 거라는 설명입니다.

지구를 하나의 생명체로 보는 가이아 이론도 있습니다.

온난화로 점점 뜨거워 지자 지구 스스로 평형을 유지하기 위해서 폭설을 내리게 하고 햇볕을 반사시켜 지구 온도를 낮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올 겨울 한파가 지구 온난화의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변동이라는 견해도 있습니다.

[권원태/국립기상연구소 기후연구실장 : 현재 온실가스 농도는 계속 증가추세에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온난화는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한파는 온난화 진행중에 있어서 나타나는 자연적인 변동성의 일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올 겨울 한파도 큰 고비를 넘긴 것으로 보입니다.

북반구 대륙을 덮고 있던 거대한 한기류가 점차 약해지고 있어서 주말부터는 아시아는 물론 유럽과 북미대륙의 혹한도 누그러져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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