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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히터보다 낫네" 겨울 내복 없어서 못 판다

<앵커>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내복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기히터 같은 고가의 난방용품들은 오히려 판매가 줄고 있다고 합니다.

UBC 남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남구의 한 가전제품 전문 매장입니다.

최근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전기히터를 비롯한 난방기구를 찾는 사람들이 예년에 비해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달 초 매출이 반짝 증가했던 것을 빼고는 전반적으로 지난해 겨울보다 40% 가까이 준 상황입니다.

[박근백/가전제품 전문매장 : 작년보다는 판매량이 많이 준 상황인데, 누진세 적용관련해서 전력 소모량은 얼마나되나, 그걸 제일 많이 물어 보십니다.]

그만큼 주머니 사정이 넉넉치 않은 상황이 계속되면서 씀씀이가 준 것입니다.

반면 겨울 내복을 파는 매장은 때 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매출도 지난해에 비해 50%이상 껑충 뛰었습니다.

[김주연/매장 직원 : 벌써 동이 날 정도면, 작년에 같으면 지금쯤이면 내복이 조금 남아 있는 상황이었는데 올해는 지금은 거의 품절되고 없어요. 제품이 다 소진되고 없거든요.]

매장을 찾는 사람들도 젊은 사람부터 나이 든 노인들까지 다양합니다. 

또 다른 한 대형마트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군데군데 사이즈가 동이 나면서 인기상품들은 벌써 다 팔려 나갔습니다.

[이혜영/의류잡화담당 : 기모가 든 상품은 만원대정도 하는데 그 상품은 들어오면 다 팔리고, 하루에 계속. 많이 판매가 이뤄지고 있어요.]

불경기에 찾아든 한파가 시민들의 겨울나기 풍속도마저 바꿔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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