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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공단 폭설로 '몸살'…정상화 2∼3일 걸릴 듯

<앵커>

쏟아진 눈에 멈춰섰던 물류는 빠르게 정상화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현장은 폭설 피해를 완전히 복구하는데 시간이 꽤 걸릴 것 같습니다.

진송민 기자가 인천 남동공단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인천 남동공단에 있는 자동차용 와이퍼 제조업체입니다.

그제(4일) 내린 폭설로 공단 주변 물류센터에서 와야할 자재들이 제때 도착하지 못해 생산량이 평소의 80% 정도로 떨어졌습니다.

[이정구/와이퍼 제조업체 차장 : 안 들어온 자재들이 있어서 현재 있는 자재들 가지고 (작업을) 진행하는 중입니다.]

부품 재고가 바닥난 일부 공장은 사실상 가동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김명호/파이프 제조업체 직원 : 라인이 거의 서다시피 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제설작업이 제대로 안되면 납품하는 데 상당히 많은 차질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공단 이면도로엔 여전히 눈이 그대로 쌓여 있어 트럭을 이용한 물품운반도 여전히 어려운 상태입니다.

출근 전쟁을 치른 공단 근로자들은 하루종일 눈과 씨름해야 했습니다.

택배업계는 어제도 가동률이 80%에 머물렀습니다.

완전히 정상화되려면 앞으로도 하루 이틀은 더 걸릴 것이란 전망입니다.

인천항을 비롯한 5개 항만의 컨테이너 하역작업은 어제부터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일반화물을 처리하는 잡화부두에선 쌓인 눈 때문에 하역작업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연초라 물동량이 평소의 절반 수준 밖에 되지 않아 업계 피해는 생각보다 크지 않다고 밝혔지만 많은 생산현장은 어제도 폭설 후유증에 시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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