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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 녹지 않은 눈 많아…밤샘 제설작업 '역부족'

<앵커>

폭설이 쏟아졌던 수도권에서는 민관군 합동으로 밤샘 제설 작업이 진행됐습니다만은 아무리 고생스럽게 노력해도 역부족이었습니다.

최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5일) 새벽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구청과 동사무소 직원 20여 명이 제설 작업에 한창입니다.

저마다 삽을 들고, 얼음처럼 딱딱해져 버린 눈더미를 걷어냅니다. 

[안재연/서울 신정1동장 : 내 집앞은 내가 치우는 게 원칙이지만 출근길에 시민들 불편을 덜어드리고자 이렇게 나와서 제설하고 있습니다.]

서울 화곡동의 한 골목길.

미처 제설작업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 이면도로에서는 국군장병들이 밤새 눈을 치웠습니다. 

[이주용/일병, 육군 52사단 : 밤새 나와서 힘들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니 뿌듯합니다. 출근길 모두 무사히 가시길 바랍니다.]

육군 52사단 등 군병력 3천 7백여 명이 밤사이 서울시내 주요간선도로와 이면 도로에 쌓인 눈을 치웠습니다.

어제 오전부터 갑호비상 근무에 돌입한 경찰도 경찰관과 기동대 2만 3천여 명을 투입해 교통 관리와 제설작업에 힘을 보탰습니다.

밤새 이어진 서울과 경기 일대 제설작업엔 민·관·군 인력을 모두 합해 만 6천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제설장비 1천 2백여 대로 시내 도로에 염화칼슘 4천여 톤을 뿌렸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녹지 않은 눈더미가 많고 일단 출근길을 위해 쌓인 눈을 도로 바깥쪽으로 밀어놓은 경우가 많습니다.

또 새벽부터 수은주가 크게 떨어지면서 결빙되는 도로까지 늘고 있어 이번 폭설로 생긴 불편은 밤샘 제설작업에도 불구하고 오늘 낮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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