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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에너지 생산경쟁 후끈…미·중 시장 잡아라

<8뉴스>

<앵커>

기후변화의 위험이 본격화되면서 그린 에너지 생산 경쟁이 세계 시장을 달구고 있습니다. 8시뉴스에서는 현지 취재를 통해 미래 친환경 에너지 산업의 오늘을 살펴보는 기획보도를 준비했습니다.

첫 순서에서는 태양광과 풍력발전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을 임상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짧은 우기를 제외하곤 언제나 강렬한 태양이 내리쬐는 캘리포니아의 주도 새크라멘토.

집집마다 지붕은 태양광 발전용 패널이 덮고 있고, 뜰과 차고에는 전기변환 설비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파스칼 데너리/새크라멘토 주민 : 일반 가정에선 여름철엔 에어컨을 사용하기 때문에 2~300달러씩 전기료가 나온다고들 하는데 우리집은 3~40달러면 충분합니다.]

태양광 같은 그린에너지로 전기를 생산하는 단가가, 화석연료로 생산하는 단가와 같아지는 지점을 '그리드 패리티'라고 합니다.

생활 속에 그린에너지가 녹아 있는 이곳 캘리포니아에서는 이르면 올해쯤 그리드 패리티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시만 해도 건물 3만여 채가 태양에너지를 사용합니다.

미국의 태양광 발전량은 440 메가와트, 2년 뒤에는 49만 5천가구가 쓸 수 있는 1,500메가와트 규모로 커질 전망입니다.

중국은 풍력 발전에 승부를 걸었습니다.

내몽고나 서부 내륙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동북부 연안 지역으로까지 발전시설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발전량이 해마다 100%씩 성장하면서 올해는 3만 메가와트를 넘어 세계 최대 생산국으로 성장 할 전망입니다.

[강희찬/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중국은 지금 내수진작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태인데요, 이러한 내수 확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풍력을 이용한 전력 시장의 확대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대표적인 이산화탄소 배출국이었던 미국과 중국이 그린에너지의 최대 시장으로 탈바꿈하면서 국내 그린에너지 기업들에게 기회의 땅이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이병주, 영상편집: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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