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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형 성장모델 '한계'…부의 양극화 극복해야

<8뉴스>

<앵커>

경제 분야에서 세계가 놀라는 고속성장을 거듭해온 대한민국이지만 언젠가부터는 제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가정책과 전략, 국민의식에서도 변화가 필요합니다.

일류국가 진입의 해법을 찾아보는 연중기획 시리즈, 오늘(2일)은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열기 위한 선결 조건들을 한주한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 50년대 전쟁의 폐허에서 시작한 한국경제는 세계 10위권으로 도약했습니다.

IT와 자동차, 조선, 철강 등에서 세계 강자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95년 국민소득 1만 달러를 돌파한 뒤 15년째 2만달러 안착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지난 70년대 두자릿수를 기록했던 연간 경제 성장률은 이제 5%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SBS 여론조사결과 낙후된 정치나 후진적인 노사관계가 국민소득 3만 달러 달성에 최대 걸림돌로 꼽혔습니다.

[사공일/G20 정상회의 준비위원장 : 투쟁적인 노사분위기라든지, 국회의사당에서 서로 싸움을 하고. 그래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생긴다면, 우리가 1년에 4천억불 수출한다면 코리아 디스카운트 때문에 1% 손해본다면 그게 40억불이고.]

선진국 모델을 그대로 따라가는 제조업 중심의 성장 모델도 변혁이 필요합니다.

[오문석/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어떤 설비라든가 하드웨어, 이런 중심이 아니라 생각과 아이디어, 혁신 이런 것이 주도가 되는 소프트파워, 이것을 갖추는 것이 시급한 과제가 되겠습니다.]

성장이 정체를 보이면서 심화되고 있는 부의 양극화 문제도 극복해야할 과제입니다.

[김영애/재래시장 상인 : 백화점 생기고 대형 마트 생기니까 우리는 장사가 안 되죠. 이런 조그만 가게들은 안 되요. 장사를 안 할 수도 없고, 할 수도 없고. 그냥 붙들고 있는 거죠, 뭐.]

SBS 여론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청년실업대책이나 사회 양극화 극복 등을 위한 경제정책을 주문했습니다.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는 기술혁신과 함께 사회 시스템과 국민의식의 선진화를 함께 요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김성일 설치환, 영상편집: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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