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월드컵의 해'…허정무호, 첫 원정 16강 해낸다!

<8뉴스>

<앵커>

2010년의 지구촌을 뜨겁게 달굴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를 꼽으라면 아마도 남아공 월드컵일 것입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은 국민적 성원을 등에 업고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에 도전합니다.

손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그리스, 지난달 5일 본선 상대가 확정된 순간 허정무 감독은 크게 심호흡을 했습니다.

그리고 결연하게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허정무/월드컵대표팀 감독 : 어느 팀 하나 쉬운 상대는 없지만 반드시 고비를 넘겨야 되고, 16강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해 보겠습니다.]

첫 경기 그리스전을 승리로 이끄는 것이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의 필수과제입니다.

한국 축구는 2002년 4강 신화 이후 세계의 강호들과 대등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박지성과 이청용이 잉글랜드에서, 박주영은 프랑스에서 맹활약하는 등 베스트 11의 절반 이상이 해외 무대에서 경쟁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청용/월드컵대표팀 미드필더(잉글랜드 볼튼) : 개인적으로 어렸을 때부터의 꿈이 현실로 이제 다가오고 있는데요, 어느 해보다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월드컵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허 감독은 꾸준히 경쟁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지 훈련에는 청소년대표 출신의 젊은 선수들을 대거 발탁해 기존 멤버들을 긴장시켰습니다.

[구자철/월드컵대표팀 미드필더(21세) : 제가 앞으로 당연히 선배들과 경쟁을 해야된다고 생각해요. 이 국가대표팀을 원했고, 또 올라오기 위해서 노력을 했기 때문에 이제부터가 중요한 것 같아요.]

태극전사들의 새해 첫번째 과제는 남아공 현지 적응입니다.

고지대와 저지대를 번갈아가며 경기를 치러야 하고, 3경기를 치루는 동안 무려 2,800km가 넘는 거리를 이동해야 합니다.

대표팀은 모레(4일) 남아공으로 출국해 본선 일정에 맞춰 훈련과 평가전을 가지며 적응력을 다질 계획입니다.

이 곳은 대서양과 인도양이 만나는 남아공의 명소 희망봉입니다.

월드컵의 새해를 맞아 한국 축구도 새로운 희망을 향해 남아공에서 힘찬 전진을 시작합니다.

(영상취재:김흥식, 영상편집:이승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