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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본고장 프랑스도 '한식사랑'…상류층 주목

<8뉴스>

<앵커>

우리 한식이 요리의 본고장인 프랑스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사교계와 상류층에서 한식이 건강식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파리 도심 속 한식당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파리, 조 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요즘 파리의 한식당을 예약하는 손님 상당수는 프랑스 현지인들입니다.

일찌감치 단골 메뉴에 오른 불고기와 잡채, 비빔밥은 물론이고 해물전골와 육개장같이 매운 음식을 즐겨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티에리/디자이너 : 한국식 바베큐인 불고기와 돌솥비빔밥은 적포도주와 잘 어울리고 정말 맛있습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프랑스 파리의 한식당 숫자는 전 세계 주요도시 가운데 가장 빨리 늘어나고 있습니다.

불과 3년 사이에 두 배가 많아져 백여 개 한식당이 성업 중입니다.

특히 비만과 성인병 예방에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파리 사교계와 고위층 사이에서도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프랑스 정부의 대북 특사로 활약하고 있는 자크 랑 전 문화부 장관은 대표적인 한식 애호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도 파리에 출장을 갈 때면 종종 한식당을 찾아 비빔밥과 불고기를 즐기고 있습니다.

[조성환/한식당 사장 : 주로 여기는 예술가분들도 많이 오시고, 패션쪽도 많이 오시고, 외교하는 정치인들도 많이 왔다 다녀가시고.]

르 피가로를 비롯한 프랑스 언론들은 최근 여러차례 특집 기사를 실어 한식의 장점과 가능성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현지화 전략만 잘 세운다면 이미 프랑스인들의 대중 음식으로 자리잡은 일식을 충분히 따라 잡을 수 있다는 것이 이곳 음식전문가들의 시각입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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