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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처리' 후폭풍…급속히 얼어붙은 신년 정국

<8뉴스>

<앵커>

네, 이렇게 모두 힘차게 한 해를 시작하고 있습니다만,정국은 여당의 예산안 단독처리 여파로 새해 벽두부터 얼어붙고 있습니다. 세종시 수정을 둘러싼 대립에, 오는 6월 지방선거 전략까지 맞물려 대치정국은 쉽게 풀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승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새해 첫 새벽을 국회 대치 와중에 맞은 여야는 오늘(1일) 아침 신년 인사회와 단배식을 갖고, 오는 6월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예산안을 단독처리한 한나라당은 "정부가 집권 3년차에 걸맞는 성과를 내도록 책임감 있게 국정운영을 뒷받침하자"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정몽준/한나라당 대표 : 망국의 설움, 전쟁의 참혹함에서 이제는 선진국으로 발전하는 에너지가 되도록 우리 다 같이 힘을 모아야 하겠습니다.]

민주당은 "여권이 법치주의를 유린하며 나라를 위기에 몰아 넣고 있다"면서 "6월 지방선거 승리로 심판하자"고 결의했습니다.

[정세균/민주당 대표 : 지난 2년 동안의 이명박 정권의 갖은 실정을 과감하게 심판하는 그런 계기로 확실히 만듦으로 해서….]

어젯밤 여당의 예산안 단독처리로 사상 초유의 준예산 편성사태는 면하게 됐지만 여야의 갈등은 더욱 깊어졌습니다.

한나라당은 예산안 처리의 여세를 몰아 세종시 수정과 4대강 사업 등 국정 현안을 힘있게 추진한다는 방침이지만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모든 수단을 통해 저지하겠다"며 강도높은 대여 투쟁을 벼르고 있습니다.

오는 11일,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발표를 계기로 여야의 대립이 정점으로 치달을 전망인데다,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힘겨루기도 조기에 불붙을 조짐을 보여 연초부터 순탄치 않은 정국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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