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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대화로 비핵화 실현"…남북관계 개선 신호?

<8뉴스>

<앵커>

북한도 신년사를 내놨습니다. 대화와 협상으로 한반도의 평화체제와 비핵화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는데, 지난해와 달리 대남비난을 삼가고 남북관계 개선의지를 밝힌 점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하현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노동신문 등 3개 기관지를 통해 발표한 신년 공동사설은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비핵화 의지를 강조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북 조선중앙TV 신년 공동사설 보도 : 대화와 협상을 통하여 조선반도의 공고한 평화체제를 마련하고 비핵화를 실현하려는 우리의 입장은 일관하다.]

"북한과 미국 사이의 적대관계를 끝내는 것이 한반도 평화의 근본문제"라는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특히 지난해와 달리 대남 비난을 자제했고, 6.15 공동선언을 거듭 언급하며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부각시켰습니다.

[북 조선중앙TV 신년 공동사설 보도 : 역사적인 6.15 공동선언과 10.4선언에 기초하여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조국통일의 앞길을 열어나가려는 우리의 입장은 확고부동하다.]

북한이 그동안 신년 공동사설을 통해 정책방향을 제시해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6자회담 재개와 평화체제 논의에 전향적 자세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향후 북미관계를 풀어가는데 있어서 좀 더 적극적으로 북한이 의지를 보인다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6자회담도 조기에 재개될 수 있다 이런 전망을 낳게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밝힌 것은 긍정적 신호로 볼 여지가 있지만 북한의 향후 행보를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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