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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기운을 '듬뿍'…해맞이 명소 100만 인파

<8뉴스>

<앵커>

새해 첫 날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전국의 해맞이 명소를 찾아 소망을 빌었습니다. 영하 10도를 밑도는 매서운 추위도 경인년, 호랑이의 힘찬 기운을 받기 위한 발걸음을 막지 못했습니다.

최고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둠을 뚫고 붉은 기운이 감돌더니 새해 첫 태양이 강렬한 빛을 뿜어내며 불끈 솟구칩니다.

호랑이가 큰 기지개를 켜고 포효하듯 힘차고 역동적입니다.

매서운 한파를 견디고 이 순간을 기다린 사람들은 새로운 햇살을 받으며 한해를 설계합니다.

[김성락/간절곶 해맞이객 : 올해는 가족들을 살피면서 더 보람된 생활을 하려고 생각합니다.]

휴대전화 영상 통화로 벅찬 감동을 나누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우리 해맞이 왔어~]

첫 해는 동쪽 끝 독도에서 아침 7시 26분에 떠올라, 서울에서는 7시 47분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강예솔/대구시 북구 : 대구에서 올라왔는데, 2010년에는 가족들, 친구들 모두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경북 포항 호미곶에서는 올해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며 관광객 2만여 명이 참가하는 플래시몹 행사도 열렸습니다.

제주도 성산일출봉에서는 해가 구름에 가려 볼 수 없었지만 해맞이객들이 만세를 부르며 새출발을 다짐했습니다.

강원도 동해안에 45만 명, 부산 해운대 30만 명 등 전국의 해맞이 명소에는 강추위에도 100만여 명의 인파가 몰렸습니다.

해맞이객들은 첫 태양의 기운이 경인년 한해 계속되기를 소망하며 새해 첫 발을 힘차게 내딛었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설민환, 안재영(UBC), 이상호(TBC), 박종현(GTB), 부현일(JIBS)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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