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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성장의 견인차…세계로 가는 '수출 한국'

<8뉴스>

<앵커>

올해는 한국 경제가 위기를 넘어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해이기도 합니다. 지난해 우리는 사상 최대인 410억 달러의 무역 흑자를 기록했는데,  올해도 역시 경제성장의 견인차는 수출에서 찾을 수 밖에 없을 겁니다.

밤낮으로 메이드 인 코리아, 상품을 실어 나르는 화물 전용기 24시를 이종훈 기자가 동승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후 5시 인천공항 화물터미널.

매서운 추위 속에 보잉 747 대형 화물기에 짐을 싣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황태진/공항 화물직원 : 날씨는 춥지만, 우리나라 제품이 해외로 수출해서 나간다는 느낌을 받으면 보람차고 뿌듯합니다.]

화물은 대부분 LCD와 휴대전화, 노트북 등 고가의 IT 제품들입니다.

항공기 한대에 최대 1백톤정도 실을 수 있는데 가격으론 2백억원 정도입니다.

[김익경/화물기 기장: IT제품같은 경우는 사실 굉장히 예민한 제품들입니다. 특히 어떤 충격에도 약하고, 그렇게 때문에 착륙할 때 충격이나 이런 것들을 생각해서 많이 신경을 써서 이착륙을 하고 있습니다.]

항공기가 이륙한 지 5시간, 새해 새 희망을 예고하듯 구름 위로 빠알간 불덩이가 솟아오릅니다.

화물기는 중간급유를 위해 잠시 앵커리지 공항에 내려앉습니다.

직항 비행이 가능하지만 화물 적재량을 늘리기 위해 항공유량을 줄였기 때문입니다.

급유를 마치고 다시 5시간, 목적지인 로스엔젤레스에 도착합니다.

지금 시각 자정을 5분 남긴 밤 11시 55분, 여기는 LA 화물 터미널 입니다.

한국에서 수출된 고가의 IT 제품들은 멕시코 등 남미지역과 미국 전역으로 다시 운반됩니다.

대한항공의 연간 화물운송량은 88억만 톤 정도로 세계 1위, 항공화물 수요가 늘면서 특별기까지 투입하고 있습니다.

[송규칠/대한항공 LA 화물지점 과장 : 전자제품들이 너무 좋다고 칭찬하고, 넘버원이라고 할 때, 이국땅에서 살고 있는 한 교포로서 가슴뿌듯하고 자긍심을 갖게 됩니다.]

지난 해 수출규모는 3,638억 달러로, 영국과 캐나다를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세계 9위에 올라섰습니다.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수입은 25.8%가 줄어 무역수지 흑자는 410억 달러 정도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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