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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 '저탄소 체제' 전환 시급…그 이유는?

<8뉴스>

<앵커>

이번 기후회의가 '인류의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온실가스로 인한 지구촌의 위기는 절박한 상태입니다. SBS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우리 사회 각 분야의 준비 실태와 과제를 살펴보는 연속보도를 준비했습니다.

오늘(15일) 첫 순서로 우리 산업계가 앞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적극 나서야 되는 이유를 박민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1,100도로 가열된 코크스가 거대한 용기에 담겨 건식 소화설비로 운반됩니다.

이 코크스를 제철 원료로 쓸 수 있게 식히면서 전기까지 생산하는 장치입니다.

이 장치로 포스코는 연간 15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였습니다.

하지만, 과중한 관련 설비 투자 등으로 원가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경훈/포스코 환경에너지실장 : 산업 특성을 정책에 반드시 반영해줘야 되고, 기업이 동종 산업 대비 효율성이 지금 어떠냐는 하는 감축 잠재량을 반드시 고려한 제도가 추진돼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에서 산업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57%로 세계 평균의 두 배에 가깝습니다.

철강, 석유화학 등 에너지 다소비 업종이 많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를 2020년 전망치 대비 30%로 정해놨습니다.

정부가 업종별로 배분을 달리하는 대책 등을 검토하고는 있지만, 이것만 바라보고 있을 순 없습니다.

저탄소생산 투자를 미리 해놓으면 국제적으로 감축 할당량이 정해질 때 인정받을 수 있있는 이점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서원/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 어느 국가든 결국은 온실가스를 많이 사용하는 부분에 대한 규제가 들어갈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 장기적인 대비를 하는 것이 R&D를 그쪽으로 충실히 해나가는 것이 올바른 대답이다.]

화석연료의 에너지의 효율을 높이는 것은 한계가 있는 만큼 이산화탄소를 분리·저장하는 기술이나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기술 개발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관일,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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