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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17일 소위 구성" 최후통첩…충돌 우려

<8뉴스>

<앵커>

4대강 예산을 둘러싼 여야 대치로 국회 예결특위가 오늘(15일)도 파행을 거듭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야당 측이 예산심의를 계속 거부할 경우에, 모레부터 '계수조정 소위'를 구성해 심의를 강행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을 비롯한 야 4당 의원들은 정부가 4대강 예산 삭감 요구에 대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며 오전부터 예산안 심사를 거부했습니다.

오후들어 한나라당이 친박연대와 함께 예결 특위를 강행했지만 야당 의원들의 강력한 항의로 파행을 거듭했습니다.

[권영길/민주노동당 의원 : 전체 야당 의원들이 모여서 기다리고 있는데 일방적으로 그걸 강행한다는 것은 그건 뭡니까? 계획된 날치기하고 같은 겁니다.]

[한나라당 의원 : 국회가 싸우는 국회의원들만 있어요? 일하는 국회의원도 있는 것 아녜요. 일하는 국회의원들.]

[민주당 국회의원 : 거기가 싸우네.]

여야 원내대표들이 나서 절충을 시도했지만 아무런 성과가 없었습니다.

한나라당은 모레 계수조정 소위 구성을 강행하겠다고 통첩했고, 민주당은 4대강 예산 삭감 약속 없이는 예산 심사에 응할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17일부터는 본격적으로 계수조정 소위를 가동시키고자 지금 오늘 우리 당론을 그렇게 결정했는데, 민주당에서도 빨리 계수조정 소위 명단을 내 주시는 게 어떻겠느냐.]

[이강래/민주당 원내대표 : 4대강 사업과 관련된 부분은 이거는 결정하는 데 시간많이 걸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계수조정하는 분들이 그 안에서 논리정연하고 거기서 실무적으로 토론해서 답을 얻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가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여야 대표 회담을 제의한 데 대해서도 민주당은 즉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야 5당이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검찰 수사를 정치 공작이라고 주장하며 서울 명동에서 규탄 집회를 여는 등 예산과 수사를 둘러싼 여야 대치가 정면 충돌로 치닫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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