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북한제 무기' 정밀조사…미국 "태국정부 지지"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북한제 무기 수송기에 실린 화물에 대해서, 태국 정부가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한편, 미국은 이번 사태 발생 후 처음으로, 태국 정부의 조치를 지지한다는 공식입장을 밝혔습니다.

김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태국 정부가 지금껏 개봉하지 않은 채 보관해왔던 북한제 무기 수송기의 화물을 조사하기 위해 경찰과 무기 전문가 100여 명을 투입했습니다.

밀폐 용기와 상자 145개에 꼼꼼히 포장된 내용물을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수피산/태국 경찰 조사팀장 : 모든 내용물이 불법적인 무기와 폭약이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태국 정부는 이를 위해 해외 전문가들의 도움도 받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 화물기의 최종 목적지에 대한 수사는 승무원들이 입을 다물고 있어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루지야 국적의 이 화물기가 지난 해 10월까지  카자흐스탄 업체에 소속돼 있었는 데, 이 업체는 세르비아의 무기 거래상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화물기는 앞서 러시아의 무기거래업체에도 등록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미국은 이번 억류 조치 후 처음으로 태국 정부의 조치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클린턴/미 국무장관 : 국제 사회가 함께 대응할 때 북한과 같은 나라로부터 우리가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이 최근 6자 회담 재개 노력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미 국무부 고위 관리는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