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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위한 금융 출범…'미소금융' 첫 지점 개설

<8뉴스>

<앵커>

사정이 절박해도 낮은 신용도 때문에 은행을 이용하기 힘들었던 분들에게 반가운 소식입니다. 재기의 의지가 있는 서민에게 무담보로 사업자금을 빌려주는 '미소금융' 사업이 오늘(15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이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첫 미소금융재단 지점은 수원 팔달문 시장에 문을 열었습니다.

[형편이 어려운 상태에서 창업을 하고 싶은데요.]

삼성은 앞으로 1년에 3백억 원씩 10년 동안 모두 3천억 원을 미소금융재단에 출연할 계획입니다.

은행을 이용하지 못하는 신용등급 7등급 이하 저소득 계층에게 5백만 원에서 5천만 원까지 사업자금을 대출합니다.

금리는 연 4.5% 내외입니다.

[진동수/금융위원장 : 현장 실사 등 면밀한 대출심사와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통해서 서민들이 자활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줌으로써 초기에 성공사례를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삼성을 시작으로 현대기아차와 SK, LG, 포스코, 롯데 등도 이달중 미소금융 지점을 엽니다.

은행도 모레부터 미소금융업무를 시작합니다.

이 사업에는 모두 2조 원이 투입됩니다.

영세사업자 20만 명 이상이 지원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돈을 빌려쓰고 갚지않는 도덕적 해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안순권/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자활의지나 상환능력이 없는 사람에게까지 퍼주기식 운영을 해서는 안됩니다. 적절한 대출심사 기준과 효율적인 대출자금 회수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미소금융이 말그대로 미소를 주기 위해서는 취약계층이 자활할 수 있도록 철저한 사업 컨설팅과 사후관리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범,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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