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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더미' 된 공장, 33억 피해…소방관 5명 부상

<8뉴스>

<앵커>

오늘(15일) 새벽 대우 일레트로닉스 공장에서 큰불이 나 30억 원이 넘는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진화작업에 나선 소방관들도 많이 다쳤습니다.

장선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형 창고에서 시커먼 연기와 함께 불길이 솟구칩니다.

불이 난 곳은 대우 일렉트로닉스 인천 공장의 냉장고 완제품 창고.

철재로 된 창고 2개 동 6천여 제곱 미터가 불타고 냉장고 만 3천여 대와 부품들도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소방서 추산 재산 피해만 33억 원에 이릅니다.

근무자가 없어 공장 측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소방관 5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부상 소방관 : 방화복을 입었어도 방화복 안이 너무 뜨거운 상태였습니다. 불이 전체가 휘감아 버리니까 그 안에서 굉장히 뜨거운 상태였습니다.]

소방관들은 공장문을 여는 순간 공기가 유입되면서 순간적으로 폭발이 일어나는 이른바 플래시 오버 현상이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조응수/인천 남부소방서 : 화재 현장에서 어느 정도 초기 대응을 하려는데 순간적인 플래시 오버 현상이 발생되는 바람에, 다량의 열기가 발생되서….]

이 바람에 소방관들이 다치고 초기 진화도 늦어져 불길은 3시간이 지난 새벽 5시 40분쯤에야 잡혔습니다.

불이 난 공장은 지난해 6월에도 누전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규모가 작은 부품 창고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공장 관계자 등을 불러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설민환,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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