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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깻잎·상추,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어 드세요"

<8뉴스>

<앵커>

깻잎이나 상추처럼 잎을 먹는 채소들에 농약이 남아있는 경우가 상당수 발견됐습니다.

정경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시장에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한 채소류가 유통됩니다.

[원영숙/서울 문정동 : 생선회 같은 거 싸먹고, 매운탕 같은 거 해먹으려고, 여기서 깻잎이나 상추같은 거 많이 사가는 편이예요.]

깻잎이나 상추와 같이 잎면이 넓고 까칠한 엽채류는 생육 기간이 짧아 농약 잔류율이 높습니다.

서울시가 지난 4개월 동안 가락시장과 강서시장에서 농산물 6만 3천여 건을 수거해 농약 잔류 여부를 검사한 결과 농산물 101건, 7.7톤에서 농약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습니다.

이 가운데 깻잎이나 겨자채, 시금치, 쑥갓과 상추 등 잎을 먹는 채소가 99건으로 거의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는 이번에 적발된 채소류 전량을 회수하고, 부적합 농산물 생산자에 대해 1개월 이상 반입금지나 고발 등 행정조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 이미 출하된 채소류는 이력을 추적해 폐기하고 있습니다.

엽채류는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어 먹는 게 중요합니다.

[김창엽/서울시 식품안전추진단 : 잔류 농약이 공중으로 분산이 잘 안 되기 때문에, 부적합 비율이 높습니다.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서 드시면 혹시라도 잔류성이 있는 농약이 나오더라도 안전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경매를 거치지 않고 유통되는 대형마트와 직거래 장터의 농산물에 대해서도 수거 검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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