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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줄줄 새는 아파트…'열손실' 막으려면?

<8뉴스>

<앵커>

강추위가 엄습하면서 난방 에너지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SBS는 오늘(15일)부터 낭비되는 난방에너지를 잡기 위한 연속 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첫 순서로 아파트의 열손실 문제를 김흥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건물 표면의 열을 측정하는 열적외선장치엔 건물 외부로 온통 붉은 색의 열기가 새 나오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창문 뿐만 아니라 콘크리트 벽체에서도 열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단열이 잘된 최근 아파트와 비교하면 그 차이가 확연합니다.

실내에 들어와 보면, 단열처리가 덜 된 거실 모서리와 틈이 벌어진 창문 주변에서 냉기가 유입되고 있습니다.

또, 확장한 발코니 주변도 열손실이 확인됩니다.

[최경석/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박사 : 확장을 안한 것과 확장을 했을 때 열손실 차이는 비용 차이는 10% 정도 이상은 차이가 발생한다고 할 수가 있습니다.]

이런 열손실을 막기 위해서는 우선 창문의 기밀성을 높여야 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틈이라도 열손실은 생각보다 큽니다.

[결국은 눈에 보이는 건 연막이지만 그게 에너지가 손실되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창문을 통해서 얼마나 많은 에너지가 뺏기는지를 이렇게 가시화돼서 실험할 수 있는 장면입니다.]

집안 열손실의 40% 정도가 이렇게 창을 통해 발생하기 때문에 창틀 보강은 매우 중요합니다.

발코니를 확장할 때에도 이미 깔려있는 배관의 규격과 방향 등에 맞춰 확장부위의 난방배관을 설치해야 열손실을 줄일 수 있습니다.

환기도 요령이 필요합니다.

창문을 50cm 정도 열 경우 6~7분이면 실내공기는 완전히 새롭게 바뀌기 때문에 겨울철에 지나치게 오래 환기할 필요가 없습니다.

자연 환기장치도 열손실을 줄일 수 있는 대안입니다.

이와 함께, 시공단계 때부터 열손실을 막을 수 있는 제도적 기준 보강도 필요한 과제입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VJ : 조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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