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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넘은 오자와 간사장…돌출행동에 비난 '봇물'

<8뉴스>

<앵커>

일본 정계 최고 실력자인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간사장이, 일본 관례에 어긋나는 행동과 발언으로 일본 내에서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도쿄, 김현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왕실의 모든 일정을 책임지는 하케다 신고 궁내청 장관은 그제(11일), 중국 시진핑 국가부주석이 아키히토 일왕과 특례면담을 갖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왕실 관례상 일왕과의 면담은 1달 전에 신청해야 하는데도, 시진핑 국가부주석의 경우 불과 20여 일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이 때문에 일본 언론들은 특례 면담을 배후에서 무리하게 밀어붙였다며 오자와 민주당 간사장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1달 전 면담 신청 관행'은 고령인 왕의 건강을 생각해 지난 95년부터 시행되어 온 것인데, 이번 '특례 면담'으로 관행이 완전히 깨진 것은 물론이고, 일왕을 정치적으로 이용한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하토야마/일본 총리 : (양국 관계를) 호전시키기 위한 천왕의 생각이기 때문에 나는 이것을 정치적 이용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한국 국민들로부터 환영을 받는다면 일왕의 방한도 괜찮다고 말한 오자와 간사장의 어제 서울 발언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일본내 반대 여론이 강한 상황에서 오자와 간사장이 일왕 방한에 찬성의사를 밝힌 것 자체가 도를 넘는 행위라는 것입니다.

총리 위에 군림한다는 오자와 간사장의 이런 발언과 행동을 보는 일본 국민들의 시선은 따갑습니다.

(영상취재,영상편집 : 유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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