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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 돈 '기후회의'…타결 촉구 '대규모 시위'

<8뉴스>

<앵커>

한편, 2주간의 일정으로 지난 7일 개막한 코펜하겐 기후회의는 이제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이번주 금요일 정상회의을 앞두고 환경운동가 수만 명이 협상타결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조 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자연은 타협하지 않는다, 지금 바로 행동하라!"

한국 환경단체 회원 60여 명등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5만여 명의 시위대가 코펜하겐 도심을 행진하며 조속한 협상 타결을 촉구했습니다.

[나이두/그린피스 사무총장 : 세계의 지도자들이 용기와 도덕적인 확신을 갖고 즉각 행동에 나서야 합니다. 기후 정의 실천! ]

시위대의 압력 속에 기후회의의 성공여부를 가름할 특별정상회의가 이번 주 금요일에 열립니다.

유럽연합 정상들이 연간 100억 달러, 11조 7천억 원으로 예상되는 기후변화 대응 비용의 3분의 1을 책임지기로 합의하면서 미국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문제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입니다.

유럽연합이 오는 2020년까지 30% 줄이기로 목표를 대폭 상향 조정한데 비해 세계 1, 2위 배출국인 중국과 미국이 제시한 목표는 유럽의 10분의 1을 밑돌고 있습니다.

[데보어/UN기후변화협약 사무총장 : 각국의 대표들이 쟁점들에 대한 논의를 진전시키기 위해 진지한 자세로 협상에 임하고 있습니다.]

이견을 좁히기 힘들다면 교토의정서의 내용을 수정한 뒤 효력을 연장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되고 있어서,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어떤 식으로든 타협을 이끌어 낼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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