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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처럼 날아오른 보더들…도심 속 겨울 스포츠

<8뉴스>

<앵커>

세계적인 스노보드 선수들이 각종 묘기를 선보이는 '스노잼' 대회가 광화문 광장에서 개막됐습니다. 스케이트장도 문을 열었습니다.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북악산과 경복궁을 배경으로 스노우보더들이 새처럼 날아오릅니다.

공중에서 화려한 묘기를 펼친 뒤 사뿐히 착륙합니다.

연습 장면만으로도 지나가던 시민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관람 시민 : 노인네들이 보기에는 부럽죠. 젊었으면 한 번 해보고 싶은데.]

[관람 시민 : 도시에서 이런 걸 본다는 게 되게 신기하네요.]

세계 정상급 스노우보더 33명이 참여해 절정의 기량을 다툴 이번 대회는 오늘(1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앞으로 이틀 동안 펼쳐집니다.

매년 겨울 서울광장에 조성됐던 스케이트장도 올해 광화문 광장으로 옮겨왔습니다.

작은 규모의 링크 2개가 먼저 개장됐고, 스노우잼 대회를 연 자리에 조성될 메인 링크는 오는 21일 문을 엽니다.

하지만 광화문 광장이 흡사 겨울 스포츠의 메카처럼 쓰이는데 대해 당초 조성 목적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습니다.

[박덕규/서울 창동 : 교통체증도 그렇고, 이런 행사는 평창, 평창에서 해야 딱 맞죠.]

오세훈 시장은 성명서를 통해 스노보드 대회 개최논란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나온 근거없는 오해라고 정면 반박하고, 서울을 효과적으로 세계에 알리기 위해 고심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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