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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인생 걸고 싸울 것"…현경병, 혐의 부인

<8뉴스>

<앵커>

불법자금 수수혐의를 받고 있는 한명숙 전 총리가 인생을 걸고 맞서 싸우겠다며 검찰의 출석요구를 거부했습니다. 한편 한나라당 현경병 의원은 오늘(11일) 검찰에 나가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현경병 의원은 오늘 오전 9시반 비공개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김준규 검찰총장 체제 출범이후 현역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현 의원은 경기도 안성의 골프장 대표 공 모 씨에게 먼저 돈을 요구해 1억 원을 받은 혐의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 받았습니다.

그러나 현 의원은 개인적인 빚을 갚기 위해 돈을 빌린 것 뿐이라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차용증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불법 자금이라고 판단해 조만간 현경병 의원을 기소할 방침입니다.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에게서 5만 달러를 받은 혐의로 오늘 검찰에 출석할 것을 통보받은 한명숙 전 총리는 불응했습니다.

한 전 총리는 검찰이 불법 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명숙/전 총리 : 이번 기회에 저의 모든 인생을 걸고 수사 기관의 불법행위와 공작정치에 맞서 싸우겠습니다.]

한 전 총리 측은 피의사실 공표와 명예 훼손 혐의로 검찰과 조선일보를 상대로 소송을 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법절차에 위반되는 일을 한 적이 없다면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 소명 기회를 주려고 출석을 요구했는데 상황이 이렇게 돼 실망스럽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한 전 총리에게 다음주 월요일에 출석하라고 다시 통보했으며,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이 야권의 또 다른 실세 정치인 측근에게 수 만 달러를 건넸다는 의혹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이무진,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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