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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조상 동남아서 왔다…"아시아인 한뿌리"

<8뉴스>

<앵커>

우리 민족의 기원이 동남아시아라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우리만 그런게 아니라 동아시아인들이 다 마찬가지여서 유전적 차이도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상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 중국, 일본인들도 모두 6만 년 전 동남아에서 기원했다.

한국 등 10개국 공동 연구팀이 아시아 73개 민족집단의 유전체를 비교분석한 결과입니다.

동남아시아의 유전적 다양성이 더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박종화 박사/테라젠바이오연구소장 : 여러가지 정보를 가지고 계통들을 만들었을 때, 동남아시아에서 동아시아로 올 수 밖에 없는 그런 가설만 지원을 해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아시아인의 조상은 처음 인도에 도착한 뒤 동남아 곳곳으로 흩어졌고, 일부는 북쪽으로 올라가 기존 원주민과 섞여 살면서 한국인과 일본인의 선조로 알려진 알타이족으로 갈라졌다는 것입니다.

[알타이계는 북방에서 내려온 유목 민족으로만 이해하고 있는데 분석해본 결과, 실제로는 동남아시아에서 중국을 거쳐서 올라온 역시 그 한 부족의 하나로 밝혀졌습니다.]

이 결과는 기존 역사학계의 이론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어서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더구나 중국이 주도한 이번 연구팀은 알타이족의 기원을 북중국 일대로 잡고 있어 역시 만만찮은 반론이 예상됩니다.

이번 조사 결과 한국, 일본과 북중국인들은 다른 동남아 민족에 비해 서로 간의 유전적 차이가 매우 적게 나타나 향후 질병 연구에 중요한 참고가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관일,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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