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경계' 넘나든 예술세계…팝아트 제왕 앤디워홀

<8뉴스>

<앵커>

예술과 일상의 경계를 허문 팝 아트의 창시자 앤디 워홀의 작품을 망라한 대규모 전시회가 열립니다.

유재규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슈퍼마켓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포장 상자들을 쌓아놓거나, 실크스크린이라는 판화 기법으로 표현한 마릴린 몬로, 마이클 잭슨 같은 대중문화 아이콘들의 초상.

예술과 일상의 경계를 허물어 모든 것이 예술의 소재가 될 수 있다는 '팝 아트'의 창시자 '앤디 워홀'은 이렇게 무엇이 예술이고 일상인지에 대한 근원적인 의문을 던집니다.

[토마스 소콜로프스키/앤디 워홀 미술관 관장 : 앤디 워홀은 일상적인 소재를 광고나 출판·패션 등에서 사용된 기법을 사용해 예술로 만들어냈습니다.]

수많은 희생자를 낸 항공기 사고와 환자를 이송하다 사고를 당한 앰뷸런스를 반복해서 보여주는 '재난 시리즈'에선 비극적인 사건사고가 대중 매체를 통해 가벼운 일상이 돼버린 현실을 꼬집습니다.

그동안 국내에 잘 소개되지 않았던 말년의 추상 작품들도 눈에 띕니다.

직접 영화를 찍고 록 밴드에 참여해 공연까지 했던 생전의 모습들과 워홀이 애용했던 가발과 옷 같은 유품들도 선보입니다. 

[유희용/서울시립미술관장 : 그동안에 공개되지 않은 작품을 비롯해서 앤디 워홀의 초기, 전성기, 말년기에 이르기까지 약 203점의 작품이 와 있습니다.]

상업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현대 예술의 패러다임을 바꾼 앤디 워홀, 그는 진정한 예술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합니다.

(영상취재 : 주범, 영상편집 : 오광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