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허정무-마라도나, 24년만에 감독으로 재대결

<앵커>

우리의 2차전 상대인 아르헨티나는 월드컵을 2번 제패한 설명이 따로 필요없는 축구 강국입니다. 하지만 마라도나 감독체제 이후 추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월드컵 출전 15번에 2번의 우승과 2번의 준우승.

FIFA랭킹 8위.

아르헨티나는 2006년 월드컵 8강에서 개최국 독일에게 승부차기로 패해 탈락한 이후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망은 어둡습니다.

남미예선 4위로 본선에 턱걸이했습니다.

마라도나 감독의 '제멋대로 용병술'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 리켈메를 제외하고 전성기가 한참 지난 34살 베론과 36살 골잡이 팔레르모까지 끌어 들이며 팀을 노쇠화 시켰습니다.

마라도나는 또 자신을 비난한 언론에게 욕설을 퍼부어 국제축구연맹으로부터 다음달까지 두 달간 자격정지를 받아 팀 재건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리오넬 메시와 테베즈, 이과인 등 세계적인 스타들의 개인기는 위력적이지만 모래알 조직력으로 무기력한 경기를 펼쳐 왔습니다.

우리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처음 만나 수비위주의 경기를 펼치다 3대1로 패한 바 있습니다.

허정무 감독은 당시 MVP에 뽑힌 마라도나를 전담마크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24년만에 두 스타는 감독으로 다시 맞대결을 펼치게 됐습니다.

아르헨티나는 물론 넘기 어려운 큰 산이지만 우리가 조직력으로 강하게 맞선다면 결코 두려운 존재는 아닙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