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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대안 발표 "내년 1월로 늦춰달라 요청"

<앵커>

한나라당이 정부의 세종시 대안 발표를 내년 초로 늦춰 달라고 공식 요청했습니다. 정운찬 총리는 여론을 충분히 듣겠다며 수용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정운찬 총리가 이달 말로 밝힌 세종시 대안 발표 시기를 다음 달 초로 연기해 달라고 정부에 공식 요청했습니다.

안 원내대표는 "올 연말은 예산안을 둘러싸고 여야간 충돌이 극대화되고 매우 혼란스러운 시기"라며 연기 요청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대안의 내용을 더 충실히 해서 내년 1월초로 발표 시기를 조절하는 게 좋겠다. 이 부분 정부에 요청하겠다.]

정운찬 총리는 이에 대해 세종시에 대한 국민 여론을 충분히 듣겠다며 여당의 연기 요청을 수용할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정 총리는 그러나 시간을 너무 끌면 국론 분열과 갈등이 장기화할 수 있다고 말해 발표 시기를 연기하더라도 무한정 늦추지는 않겠다는 뜻도 시사했습니다.

야당은 세종시 계획 수정으로 국론 분열을 야기한 것도 모자라 발표 시기를 늦춰 혼란만 더 키우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유은혜/민주당 수석대변인 : 이것은 여론호도를 위한 시간벌기일 뿐입니다. 자족기능까지 담고 있는 원안을 추진만이 유일한 방법입니다.]

대안 발표 시기가 늦춰질 경우 세종시 수정과 원안 추진을 각각 주장하는 여야간에 여론전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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