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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첫 날 쇼트 2위…'뒤집기 쇼' 펼친다

<앵커>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김연아 선수가 아쉽게 2위에 올랐습니다. 홈 텃세를 등에 업은 안도 미키에 간발의 차로 뒤졌습니다.

도쿄에서 정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김연아는 본드걸의 매혹적인 자태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우 점프를 사뿐히 넘었습니다.

다음 점프인 트리플 플립에서 한 바퀴만 돌고 내려왔습니다.

이후는 완벽했습니다.

때로는 유연하고 부드럽게.

때로는 역동적이고 강렬하게 은반을 누볐습니다. 

김연아는 토론토에서 가장 공을 들인 컴비네이션 스핀에 이어 이제는 고유 상표가 된 총 쏘는 자세로 2분 50초의 연기를 마쳤습니다.

만 여명 팬들의 갈채가 쏟아졌습니다.

심판진은 기대에 못 미치는 65.64점을 줬습니다.

김연아는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곧바로 웃음을 되찾았습니다.

김연아는 자신이 가진 세계기록에 10점 이상 모자라며 2위에 올랐습니다.

[김연아 : 조금 흔들린감이 있었지만 잘 싸워냈기 때문에 내일 새로운 마음으로 그동안 연습에서 해왔던 것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하고 싶어요.]

일본의 안도 미키가 시즌 개인 최고인 66.20점으로 1위에 올랐고 러시아의 레오노바가 3위를 차지했습니다. 

실망도 흔들릴 필요도 없습니다.

프리스케이팅에서 마지막에서 웃는 선수가 진정한 승자입니다. 

아이스댄싱에서 미국의 데이비스-화이트조가 우승을 차지했고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선 일본의 다카하시가 역대 2위 기록으로 선두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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