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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가운 '여론 부담'에 철회…사실상 '백기 투항'

<8뉴스>

<앵커>

철도 노조의 파업 철회 선언은 전격적이었고 예상 밖이었습니다. 

3차 파업을 언급하긴 했지만 사실상 백기 투항에 가까워 보이는데, 그 배경을 김석재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철도노조는 시민불편이 커지고 대체인력으로 운행되는 열차의 안전성을 고려해 파업을 철회한다고 밝혔습니다.

철도 사상 가장 긴 파업이 계속되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비판여론이 커지면서 사실상 백기를 든 것입니다.

특히 지난해부터 시행된 필수공익사업장 제도는 철도노조 파업의 동력을 크게 약화시켰습니다.

파업중에도 철도노조원의 38%가 근무를 해야하고, 파업참가자의 50%까지 대체인력투입이 가능해지면서 파업중에도 수도권 전철과 KTX, 통근열차는 정상 운행됐습니다.

정부와 사측의 강력한 대응도 한 몫을 했습니다.

대통령까지 나서 원칙에 따른 처리를 거듭 강조하고, 정부의 강경한 대응이 이어지자 노조원들의 이탈이 증가했습니다.

철도공사 측은 대규모 고소·고발에 이어 파업에서 복귀하지 않을 경우 파면 등 징계에 착수한다고 밝히면서 업무에 복귀하는 노조원들이 늘었습니다.

철도공사 측은 업무복귀자가 오늘(3일)까지 1,700명으로 전체 파업 참가자 11,000여 명의 15%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경찰이 노조지도부 15명에 대한 검거에 나서면서 서둘러 파업 철회를 선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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