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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사 협상 새 국면…"전망 여전히 불투명"

<8뉴스>

<앵커>

철도노조가 파업 철회와 현장 복귀를 선언하면서 일단 노사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하지만 속사정에서 전혀 달라진 점이 없고 사후 처리를 두고 갈등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아서 교섭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보도에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코레일 측은 오늘(3일) 저녁 철도노조가 파업을 철회하겠다고 선언한 직후 허준영 사장 주재로 긴급 임원회의를 갖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코레일 측은 일단 노조의 정확한 입장을 파악한 뒤에 교섭 재개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코레일 측이 파업을 철회하면 교섭을 재개하겠다고 밝혀온 만큼 철도노사는 철도운행을 정상화하고, 파업의 빌미가 됐던 공기업 선진화 방안을 놓고 교섭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협상전망은 불투명합니다.

노조 측이 요구하는 해고자에 대한 복직에 대해서 사측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사측이 요구하는 감원과 근무체계 변경에 대해선 노조가 수용을 거부해왔습니다.

이번 사태로 촉발된 대규모 고소고발자와 80억 원에 달하는 피해금액에 대한 배상문제도 걸림돌입니다.

노조 측은 이번 2차 파업을 접으면서 3차 파업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파업 철회로 협상력이 떨어지게 된 노조가 내부 조직결속에 주력하고, 사측도 맞대응할 경우엔 또 다른 갈등 국면도 우려됩니다.

사측이 노조 집행부와 적극 가담자에 대한 고소, 고발을 유지하고, 징계도 사규에 따라 처리한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어, 철도노사의 대결구도가 풀리긴 당분간 쉽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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