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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택시' 서울을 달린다…"요금은 같아요"

<8뉴스>

<앵커>

연비 좋고 매연은 적은 하이브리드차가 요즘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오늘(3일)부터 국내 택시에도 이런 하이브리드차가 도입됐습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1,600cc급 국산 소형차 10대가 하이브리드 택시로 거듭났습니다.

환경부와 서울시, 택시조합 등은 하이브리드택시 시범사업 협약을 맺고 오늘부터 운행에 들어갔습니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국내에서 지난 7월부터 일반에 판매되고 있지만, 대중교통에 도입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하이브리드 택시는 고속때는 LPG 엔진으로 가동되고, 저속 때는 미리 충전해 놓은 배터리 엔진으로 움직입니다.

차가 멈추면 엔진이 자동으로 꺼져 에너지 낭비를 줄입니다.

따라서 연료비와 환경 측면에서 큰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일반 차량에 비해 절반 정도이고, 일산화탄소는 3분의 1, 질소산화물은 10분의 1 수준입니다. 

연간 12만 ㎞를 주행하면 연료비가 기존 LPG 택시보다 370만 원 이상 절약됩니다.

[김황래/서울시 그린카보급팀장 : 하이브리드 차를 계속적으로 도입해서 서울시에 운행하게 되면 대기질이 크게 개선될 것이고….]

시민들도 친환경 택시를 반기고 있습니다.

[김영복/서울 목동 : 오늘 처음 타보니까 승차감도 괜찮고, 또 환경에 유익하다니까 특별히 제가 한 것도 없는데 뿌듯하고.]

요금은 다른 일반 택시와 같습니다.

하이브리드 택시는 앞으로 2년동안 시범 운용된 뒤, 경제성과 내구성이 확인되면 본격적으로 확대 도입됩니다.

(영상취재 :서진호, 김태훈,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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