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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탄 성능시험 도중 '폭발'…1명 사망·5명 부상

<8뉴스>

<앵커>

경기도 포천에 있는 군 총포탄약 시험장에서 폭탄 성능 시험 도중 폭발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먼저, 이호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방 과학 연구소가 운영하는 경기도 포천의 총포 탄약 시험장, 일명 다락대 시험장입니다.

이곳에서 오늘(3일) 오전 155 밀리 견인포 고폭탄 생산 업체가 새로 만든 고폭탄 만 6천발중 16발에 대한 시험 발사가 진행됐습니다.

5번째 포탄을 발사하고 6번째 포탄 발사를 준비하던 오전 11시 40분 쯤 , 엄청난 굉음과 함께 포탄이 포신 안에서 폭발했습니다.

[권 모 씨/부상자 : 화염이 얼굴을 덮쳤어요. 제가 경황이 없어서 그냥 쾅소리, 뻥소리 밖에 안 들렸어요.]

이 때문에 포신이 완전히 꺽이고 파편이 견인포 가까이 있던 6명을 덮쳤습니다.

[김영우/한나라당 의원(국회 국방위) : 155밀리라고 하면은 상당히 규모가 큰 포거든요. 근데 그 포신이 꺾어졌다는 것은 굉장히 폭발력이 있었다 이렇게….]

연구소 계약직 직원으로 포탄 운반일을 하던 40살 정 모 씨가 숨지고, 36살 김 모 씨 등 5명이 다쳤습니다.

숨진 정 씨는 결혼까지 미루며 병환중인 노모를 봉양해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주변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정 씨 의 시신은 사고 발생 6시간이 지나서야 수습돼 연천 의료원에 안치됐습니다.

[김용규/유족 : 통보도 못받았어요. "많이 다쳤습니다" 하고 그냥 가더래, 그러고 나서 끝이예요.]

사고현장은 일반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된 채 군 사고조사단의 현장감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또 대전 국방과학연구소에 사고 수습을 위한 대책 위원회를 마련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주용진, 신동환,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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