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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 써왔는데.." 이례적 사고…'신관' 불량?

<8뉴스>

<앵커>

그런데 이번 사고가 이례적인 것은 실험 대상이 신무기도 아닌데다 심지어 수 십 년 동안 써온 재래식 포탄이었다는 점입니다. 사고의 원인은 대체 뭐였을까요?

이어서, 정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3일) 폭발 사고는 155 밀리 견인포에 장전된 고폭탄이 포신안에서 터지는 바람에 일어났습니다.

사고에 앞서 5발 까지는 아무 이상없이 발사됐지만 6번째 포탄이 장전 직후 격발도 하기 전에 터져버렸습니다.

[김영산/방사청 대변인 : 사격시험 중 155밀리 고폭탄 5발을 사격하고, 6발째 장전 후 폐쇄기를 닫고 발사 준비 중 강내에서 원인 미상의 폭발이 발생하였습니다.]

현장에 급파된 군경 합동 조사반은 우선 고폭탄 탄두에 장착된 폭발 장치인 충격 신관에 이상이 있었을 가능성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155밀리 고폭탄은 탄두와 탄두를 폭발시키는 장치인 충격 신관의 결합체로 구성됩니다. 

발사된 포탄이 표적에 충돌한 뒤 신관이 터져 탄두를 폭발시켜야 하는 데 이 신관이 먼저 터져버렸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와함께 신관을 탄두에 장착하는 과정이나 사격에 쓰인 포 자체에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현장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추가 생산분 16,000발 가운데 일부를 골라 시험을 하다 사고가 난 만큼 추가 생산분 전량의 사용을 금지시켰습니다.

군 경 합동조사반은 또 시험 참가자들이 규정대로 특수 안전복과 안전모를 착용하는 등 안전 규정을 제대로 지켰는 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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