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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 차, 팔리는 차…LA 오토쇼, 볼거리 보다 실속

<8뉴스>

<앵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올해 마지막 자동차 쇼가 열렸습니다. 화려한 볼거리는 줄어들고, 싼 차, 팔리는 차 위주로 전시회가 확 바뀌었습니다.

김도식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고급, 최첨단 자동차는 잊어라!

올해 LA 오토쇼에 참가한 자동차 메이커들의 전략입니다.

전시장 중앙은 대부분 연비 좋고 값이 싼 소형차들이 차지했습니다.

멋진 신차로 눈길을 끄는 것도 좋지만, 실속형 전시를 통해 당장 한 대라도 더 파는 게 낫다는 뜻입니다.

[스콧 브라운/크라이슬러 매니저 : 이번 전시회는 소비자들이 매장에서 바로 살 수 있는 제품에 주력했습니다.]

페라리나 벤틀리, 람보르기니 같은 최고급 승용차 메이커들은 아예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현대 자동차도 중형차인 YF 쏘나타를 주력 제품으로 택했고, 기아자동차는 미국 현지 공장에서 첫 생산된 쏘렌토를 들고 나왔습니다.

[마이클 스프레익/기아차 미 법인 부사장 : 다른 회사가 문을 닫을 때 기아는 공장을 짓고 일자리를 만든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겁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인 도요타 역시 실속형 미니 밴 새 모델을 내놨고, 혼다가 공개한 미래형 컨셉트 카도 초소형 승용차입니다.

체면보다는 어떡하든 이 불경기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게 지금 자동차 업계의 화두입니다.

(영상취재 : 임문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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