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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중국 교역 '뚝'…"북한 주민 대부분 불만"

<8뉴스>

<앵커>

북한의 화폐개혁조치로 북한과 중국 간의 교역도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북한의 대외무역이 가장 크게 이뤄지는 압록강 너머 중국 단둥의 표정을 현지에서 표언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과 중국 단둥을 잇는 압록강 철교.

하루평균 200여 대의 화물차들이 오갔지만, 어제(2일)부터는 50~60대 정도로 크게 줄었습니다.

북한 무역상들로 붐비던 단둥세관 앞 가게들도 대부분 오후 일찍부터 문을 닫았습니다.

[중국 상인 : (북한 사람들이) 아주 적어졌어요. (왜죠?) 화폐개혁 때문이예요.] 

중국 상인들은 북한 사람들이 새화폐를 구하지 못해 물건을 살 때 필요한 달러나 위안화를 환전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 사람들이 화폐 개혁에 대해 하나같이 불만스러워 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상인 : 북한 사람들이 대부분 동의하지 않고 반항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실제로 북한에서 나온 한 주민은 돈이 있는 사람이나 없는 사람이나 모두 불만이라며 북한 정권만 이익이라고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이선생/북 무역상 : 문제가 심각해요. 그러니까 대체적으로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태반이죠.]

외국인에게는 액수 제한없이 화폐를 교환해주기로 했기때문에 중국인들의 피해는 적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건너 신의주에서도 어제부터 화폐 교환이 시작됐지만 아직까지 일반 주민들까지는 교환이 안돼 먹을거리를 구입하지 못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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