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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민주당, 중의원 선거 압승 '54년만의 정권교체'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이웃나라 일본에 큰 변화가 있습니다. 일본의 차기정권을 결정하는 중의원 총선거가 방금 끝났습니다. 도쿄를 연결해서 선거 결과 알아보겠습니다.

윤춘호 특파원! (네, 도쿄입니다.) 방송사들의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투표가 종료된 직후인 정각 8시에 일본 방송사들이 일제히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한마디로 말씀을 드리면 민주당의 대압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방송사들이 방금 전 공개한 각 당의 예상 의석수를 말씀드리면 NTV는 민주당이 324, 자민당은 96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리고 NHK는 지역구 300석 가운데 민주당이 227~242석, 자민당은 84석에서 많으면 131석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른 방송사들도 민주당이 아무리 적어도 315석 이상을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예상 의석 수는 방송사별로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만은 민주당 압승, 자민당 참패라는 결과에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제 일본의 사상 첫 정권교체가, 확정된 것으로 봐도 되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일본은 중의원 다수당 총재가 국회에서 총리로 선출되는 내각제 헌법을 채택하고 있죠.

그렇기 때문에 오늘(30일) 선거에서 제1 야당인 민주당이 현재의 예상대로 과반수 이상의 의석을 얻게 되면 자민당을 누르고 정권을 차지하게 됩니다.

그리고 하토야마 민주당 대표가 다음달 중순에 새로운 총리로 취임하게 됩니다.

일본에서 정권 교대는 사실상 54년만에 처음있는 일입니다.

물론 자민당이 지난 1993년 자민당이 일시적으로 정권을 내준 적이 있긴 합니다만은
하지만 그 때는 자민당의 내부 분열이 원인이었고 기간도 10개월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자민당은 지난 2007년 참의원 선거에 진데 이어서 이번에도 사상 최악의 패배가 확실시됨에 따라서 야당으로의 전락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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